와! 2021년 정리하고 2022년 맞이하는 글도 못쓴 체 결국 근 두 달 만에 또 주간회고를 쓰다니!
나 자신 정말 게을러!
2021년 정리하고 2022년 맞이하는 글은 일요일 오전에 꼭 쓸 것임..(많이 놀고 운동도 했으니 2022년에는 더 열심히 살아보자 뭐 이런..)
이번 주는 별게 없었다. 월요일에 시승차 반납할 겸 출근하고, 쭉 재택 하면서 나름 일 진도도 빼고 한의원도 다녀오고
운동도 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먹는 것 조금 조심하며 지냈더니 벌써 금요일이다.
크게 바쁘거나 대단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은데 항상 바쁜 것 같다.
영어모임 하거나 미팅 한두개 하고 운동 다녀오면 하루가 끝난다. 그래서 운동하는 시간도 줄여봤는데 여전히 좀 바쁜 것 같다.
토스트마스터즈
특히 이번주에는 토마 연설과 디비전 모임이 하루에 몰려 있었고 그 외에 클럽 오피서 모임도 있었다.
가끔 이렇게 몰려있거나 내가 토마에 시간을 좀 많이 쓴다는 생각이 들 때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운영진 역할 까지는 괜찮고, 리더 역할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막막 든다... ㅠㅠ 아직은 현생이 더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크게 들기 때문인 듯하다.
그래도 내가 준비한 이벤트(1월의 운영진 교육, 디비전 모임 등)를 잘 마치면 참 뿌듯하다. 부족한 점도 깨닫게 되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이번 연설에서는 내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시간과 체력을 쏟다가 '내가 왜 이걸 하나, 현생에서 여기서 배운 리더십을 써먹을 일이 있긴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히 이야기하며 앞으로 그럼에도 토마에 계속 있는 이유와 리더 경험을 공유하며 부족한 점도 고민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임기에는 그래도 클럽에 집중하는 리더이고 싶다! 어떻게 될지 아직 아무도 모르고 갑자기 변덕으로 또 디스트릭트 리더 역할을 맡게 될 수도 있겠지🤣
클라이밍하러 대전까지 가는 사람? 저요~
여전히 클라이밍은 재밌다.
이번에는 회사 시승차를 빌린 김에 대전으로 클라이밍을 하러 갔다! 운동도 재밌게 하고 GV80도 타봐서 정말 재미있었다!
대전 맛집들도 다녀와서 나름 알찬 여행이었다.
(그렇지만.. 다음에는 안 피곤 하게 다녀오고 싶다.. ㅎㅎ)
요즘 현생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운동하는 시간은 조금 줄이고 있다. 평일에 5시 땡 되자마자 퇴근하고 운동하러 갔다가 9시에 돌아오는 삶에서, 5시 퇴근하고 할 일 조금 하다가 7시쯤 운동하는 그런 패턴이랄까.. ㅎㅎ
클라이밍을 하다보면 발에 꽉 끼는 암벽화를 신게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발 뒤꿈치 뼈가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인생 스터디라고 하면 좀 거창하지만 '퇴근 후의 삶을 낭비하지 말아 보자!'라는 목표로 마음 맞는 동기들과 스터디를 하고 있다.
그냥 각자 일주일 동안 자기 계발 및 커리어 개발을 위해 한 일들? 정리한 생각들을 공유하며 서로 동기부여 주고받는 형태이다. 이제 3주 차이지만 크게 동기부여가 되어 미뤄뒀던 커리어 개발을 하고 있다.
내가 이 전 직장에서 했던 일, 지금 직장에서 하는 일 정리와 내가 원하는 커리어 방향 등을 정리하고 기술 정리도 하고 있다. 업무를 진행하며 배우는 것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 등을 정리하면서 나름 생각 정리도 되고 공부할 것들도 정리가 되니 말 그대로 퇴근 후 낭비하는 시간 자체가 줄어들면서 바쁘지만 열심히 살게 되는 것 같다.
이런 동기들이 있어 정말 행복하고 모두 다 원하는 방향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
성격
사람 성격은 가지가지이다.
나랑 안 맞는 사람도 있고 맞는 사람도 있다.
나랑 안맞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나에게서 문제를 찾는다. 근데 진짜로 내가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최근 이런 생각들이 더 자주 든다. 물론 지금 뭔가 갈등이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나가지를 않으니...) 내가 좀 예민하다는 것은 내가 알기 때문에, 이 전에 있던 갈등이나 불편했던 상황들을 생각하면 내가 문제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전에는 아니라고, 저 사람이 이상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문득 내가 진짜 좀 모난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괴롭힌다ㅠㅠ
위로상 아니라는 말이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예민하고 모난 것 같아서 조금 고쳐보려고 한다.
일단 지난주 일요일부터 장염과 이로 인한 몸살로 아파 뒤지는 줄 알았고 휴가 기간 동안 내가 직장인이라는 사실과 회사를 다니던 사람이었던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휴가에 푹 빠져있다가 복귀하려니 매우 혼란스러웠다 ㅋㅋㅋ
월 - 재택 하며 죽만 먹고 으어어 하다가 끝남
화 - 회사를 갔는데 이 날이 제일 아팠던 듯. 그래도 개발 건 다 끝내고 으어어 하고 지하철 타서 땀 삐질삐질 흘리며 퇴근 한 뒤 기절.
수 - 재택하고 죽만 먹고 저녁에는 토마 이후 쉬다가 토마 멘토 전화받고 하루 끝
목 - 출근해서 고랭 스터디도 하고 개발도 와다다다다 해서 테스트 마친 뒤 갑자기 오후 반차 내고 병원 갔다가(장염이 낫지 않아서 ㅠ) 갑자기 클라이밍 하러 감(?) ㅋㅋㅋ그리고 집에 와서는 Division Council Meeting! (내가 Division Director라 빠질 수 없었던,,)
강제 재택이 된 이후 집에서만 살다 보니 의욕이 많이 떨어져 주간회고도 안 쓰게 되었다는 핑계로 시작해본다.
강제 재택으로 바깥 활동이 적어진 것 외에는 클라이밍하고 일하고 토마도 하며 가끔 친구를 만나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왔다.
아 7월에는 문물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ㅠㅠ 교통도 좋지 않은 곳으로 이사를 왔다. 그래서 더 집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된 것도 있는 것 같다 ㅎㅎ
운동
카페를 나가진 않았지만(버스타고 가야 함) 단지 안에 헬스장이 있어 처음 pt를 받아 운동을 하면서 클라이밍 근육(?)을 많이 길렀다.
체지방도 난생 처음 측정해 봤는데 운동선수급이라고 한다 ㅋㅋㅋㅋ 10회를 받았는데 처음 18.9%에서 시작하여 16.9%까지 빠졌다.
마지막에 측정했을 때 한참 추석 지나고 잘 먹을 때라 아마 그 이후에 더 빠졌을 수도 있다🙄
턱걸쓰 기록: 턱걸이는 이제 8~10회 정도 하는 것 같다!
여전히 클라이밍은 열심히 하고 있다. 주변에서 개빠른 성장이라고 해준다 ㅋㅋㅋㅋ 내가 보기에는 아직 못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다 보니 조금씩 느는 것도 같고 못 하던 동작들이 되기도 한다!!
자연 암벽
실내 볼더링을 넘어 첫 자연 암벽에 두번 다녀왔다.
저번 주에만 대체공휴일이랑 토요일에 다녀왔는데 신세계였다. 정말 신세계였어.
무엇보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자연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신났다. 실내 볼더링도 정말 재미있지만 미친놈처럼 6시간 7시간 운동하면 하루 종일 실내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ㅎㅎ
먼저 더 최근 다녀온 춘천 자연암장은 높이 올라가면 춘천 소양강이 흐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어프로치도 5분 정도로 굉장히 짧았고 개척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붙어본 루트: 몸 풀기로 5.9 두개 탑로핑, 5.10b 탑로핑, 5.10c 탑로핑(같이 간 교수님 말씀으론 아주 잘 만들어진 10c라고 하셨다!), 그리고 하신 김에 붙어본 5.12a ㅋㅋㅋㅋ (물론 얼마 못 가 추락!)
아직 리드를 해 본 경험이 없어 탑로핑으로만 했지만 그래도 5.10b, 10c를 추락 없이 텐션도 없이 끝까지 올라갔다. 10c할 때 바람도 너무 많이 불고 무서워서 중간에서 울면서 내려달라고 했다 ㅋㅋㅋ
하지만 '내려오면 완등이 아니야!!! 너 내려올꺼야???' 라고 하시는 선배의 말에 다시 엉엉엉 울면서 올라갔다.
오를 때 낑낑 대면서 어찌어찌 잘 오르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든 구간을 지날 때마다 억울한(?) ㅋㅋㅋㅋ 이상한 감정이 들어 울컥한다😂
아 그리고 정말정말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운동했다..ㅋㅋㅋ 그래도 두 번째 자연 암벽은 배운 것도 많고 잘한다고 칭찬도 받았다! 춘천까지 간 김에 닭갈비를 먹는 행복 또한 누릴 수 있었다.
첫 자연암벽인 학암포 해벽!
후.. 첫 자연 암벽을 학암포에서 경험해보다니 나는 진짜 진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첫 자연이라 온전히 즐기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나를 데려간 친구와 선배도 물론 즐길만큼 즐길 수 없었을 것이다 ㅠㅠ 그건 굉장히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
이 날도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 추웠지만 자연 암벽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11b 끌어올려주셔서 사진도 찍었다 ㅋㅋㅋㅋ
내년에 꼭 또 다시 가 볼 곳이다(그때는 로프도 있을 테고.. 빌레이도 잘 볼 수 있겠지!!)
아! 그리고 올 해 첫 바다를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행복했고 고마웠다! 후후 주변에 돌 잡는 사람들 중에 이렇게 좋은 사람이 있다니 정말 행복할 뿐이다.
운전 면허
돌만 잡는 미친놈은 아니고 나도 일상생활은 한다.
대부분 재밌는 일은 돌 잡는 일에서 생기긴 하지만.. ㅎㅎ
음 사실 면허를 따는 이유도 원정 편하게 다니려고...? 이지 않을까 싶지만 ㅋㅋㅋ 이사를 오고 교통이 너무 불편해 면허를 따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강제 재택 하는 지금 이 시기에 시간이 제일 많으니 지금 따라는 조언을 많이 들어서 학원에 등록했고 면허를 따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학원비 50만 원 냈고, 기능 시험 1회 탈락 이후 2회째에 붙었다.
저번 주에 도로주행 시험을 봤다. 결과: 과속으로 실격.
후.. 과속 실격 웬 말이냐!!! ㅠㅠㅠㅠ 옆 차들과 속도 맞춰서 간다는 게 제한속도를 넘겨버려 다 돌고 들어가는 길에 실격당해버렸다.
나름 코스 잘 돌았는데 마지막에 가서야 그렇게 실격당하니 믿을 수가 없었다... ㅋㅋ
빨리 들어와서 회의를 들어가야 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올라오면서 기사님에게 말씀드리니 기사님께서 원래 많이 떨어진 사람이 운전 잘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러면서 잠재적 고객을 아직 안 잃었다며 좋아하시기도 했다 ㅋㅋㅋㅋ 유쾌하신 기사님이여~~
다음엔 꼭! 딴다! 운전면허!
일
이제 만 9개월째 일을 하고 있다. 추석 전까지만 해도 왜 이렇게 일에 적응이 되지 않을까 조금 힘들었다.
코로나로 강제 재택을 하느냐고 내가 일에 집중을 못하는 것일까도 생각해 봤다.
물론 재택의 영향도 있는 것 같지만 내 스스로 더 집중하고 정말 내 일이라고 생각하며 책임감을 가지는 과정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추석 이후로 조금 더 진지하게 일을 대하려 하며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커리어에 대한 고민도 하기 시작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기로 하자.
오랜만에 기록을 하니 재미있기도 하고 그동안 기록하지 않고 지나가버린 일들이 꽤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건설적인 생각을 한다거나 그것을 기록하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주간 회고 정도는 꾸준히 다시 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