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4달 만에 쓰는 주간회고😅

 

강제 재택이 된 이후 집에서만 살다 보니 의욕이 많이 떨어져 주간회고도 안 쓰게 되었다는 핑계로 시작해본다.

 

강제 재택으로 바깥 활동이 적어진 것 외에는 클라이밍하고 일하고 토마도 하며 가끔 친구를 만나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왔다.

아 7월에는 문물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ㅠㅠ 교통도 좋지 않은 곳으로 이사를 왔다. 그래서 더 집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된 것도 있는 것 같다  ㅎㅎ


운동

카페를 나가진 않았지만(버스타고 가야 함) 단지 안에 헬스장이 있어 처음 pt를 받아 운동을 하면서 클라이밍 근육(?)을 많이 길렀다.

체지방도 난생 처음 측정해 봤는데 운동선수급이라고 한다 ㅋㅋㅋㅋ 10회를 받았는데 처음 18.9%에서 시작하여 16.9%까지 빠졌다.

마지막에 측정했을 때 한참 추석 지나고 잘 먹을 때라 아마 그 이후에 더 빠졌을 수도 있다🙄

턱걸쓰 기록: 턱걸이는 이제 8~10회 정도 하는 것 같다!

 

여전히 클라이밍은 열심히 하고 있다. 주변에서 개빠른 성장이라고 해준다 ㅋㅋㅋㅋ 내가 보기에는 아직 못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다 보니 조금씩 느는 것도 같고 못 하던 동작들이 되기도 한다!!

최근 클라이밍 완등 후 신난 모습 ㅋㅋㅋㅋ


자연 암벽

실내 볼더링을 넘어 첫 자연 암벽에 두번 다녀왔다.

저번 주에만 대체공휴일이랑 토요일에 다녀왔는데 신세계였다. 정말 신세계였어.

무엇보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자연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신났다. 실내 볼더링도 정말 재미있지만 미친놈처럼 6시간 7시간 운동하면 하루 종일 실내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ㅎㅎ

 

먼저 더 최근 다녀온 춘천 자연암장은 높이 올라가면 춘천 소양강이 흐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어프로치도 5분 정도로 굉장히 짧았고 개척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붙어본 루트: 몸 풀기로 5.9 두개 탑로핑, 5.10b 탑로핑, 5.10c 탑로핑(같이 간 교수님 말씀으론 아주 잘 만들어진 10c라고 하셨다!), 그리고 하신 김에 붙어본 5.12a ㅋㅋㅋㅋ (물론 얼마 못 가 추락!)

아직 리드를 해 본 경험이 없어 탑로핑으로만 했지만 그래도 5.10b, 10c를 추락 없이 텐션도 없이 끝까지 올라갔다. 10c할 때 바람도 너무 많이 불고 무서워서 중간에서 울면서 내려달라고 했다 ㅋㅋㅋ 

하지만 '내려오면 완등이 아니야!!! 너 내려올꺼야???' 라고 하시는 선배의 말에 다시 엉엉엉 울면서 올라갔다. 

오를 때 낑낑 대면서 어찌어찌 잘 오르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든 구간을 지날 때마다 억울한(?) ㅋㅋㅋㅋ 이상한 감정이 들어 울컥한다😂 

아 그리고 정말정말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운동했다..ㅋㅋㅋ 그래도 두 번째 자연 암벽은 배운 것도 많고 잘한다고 칭찬도 받았다! 춘천까지 간 김에 닭갈비를 먹는 행복 또한 누릴 수 있었다.

춘천 자연 암벽

 

첫 자연암벽인 학암포 해벽!

후.. 첫 자연 암벽을 학암포에서 경험해보다니 나는 진짜 진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첫 자연이라 온전히 즐기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나를 데려간 친구와 선배도 물론 즐길만큼 즐길 수 없었을 것이다 ㅠㅠ 그건 굉장히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

이 날도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 추웠지만 자연 암벽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11b 끌어올려주셔서 사진도 찍었다 ㅋㅋㅋㅋ 

내년에 꼭 또 다시 가 볼 곳이다(그때는 로프도 있을 테고.. 빌레이도 잘 볼 수 있겠지!!) 

아! 그리고 올 해 첫 바다를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행복했고 고마웠다! 후후 주변에 돌 잡는 사람들 중에 이렇게 좋은 사람이 있다니 정말 행복할 뿐이다.

학암포 해벽


운전 면허

돌만 잡는 미친놈은 아니고 나도 일상생활은 한다. 

대부분 재밌는 일은 돌 잡는 일에서 생기긴 하지만.. ㅎㅎ

음 사실 면허를 따는 이유도 원정 편하게 다니려고...? 이지 않을까 싶지만 ㅋㅋㅋ 이사를 오고 교통이 너무 불편해 면허를 따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강제 재택 하는 지금 이 시기에 시간이 제일 많으니 지금 따라는 조언을 많이 들어서 학원에 등록했고 면허를 따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학원비 50만 원 냈고, 기능 시험 1회 탈락 이후 2회째에 붙었다.

저번 주에 도로주행 시험을 봤다. 결과: 과속으로 실격.

후.. 과속 실격 웬 말이냐!!! ㅠㅠㅠㅠ 옆 차들과 속도 맞춰서 간다는 게 제한속도를 넘겨버려 다 돌고 들어가는 길에 실격당해버렸다.

나름 코스 잘 돌았는데 마지막에 가서야 그렇게 실격당하니 믿을 수가 없었다... ㅋㅋ 

빨리 들어와서 회의를 들어가야 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올라오면서 기사님에게 말씀드리니 기사님께서 원래 많이 떨어진 사람이 운전 잘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러면서 잠재적 고객을 아직 안 잃었다며 좋아하시기도 했다 ㅋㅋㅋㅋ 유쾌하신 기사님이여~~

다음엔 꼭! 딴다! 운전면허!


이제 만 9개월째 일을 하고 있다. 추석 전까지만 해도 왜 이렇게 일에 적응이 되지 않을까 조금 힘들었다.

코로나로 강제 재택을 하느냐고 내가 일에 집중을 못하는 것일까도 생각해 봤다.

물론 재택의 영향도 있는 것 같지만 내 스스로 더 집중하고 정말 내 일이라고 생각하며 책임감을 가지는 과정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추석 이후로 조금 더 진지하게 일을 대하려 하며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커리어에 대한 고민도 하기 시작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기로 하자.


오랜만에 기록을 하니 재미있기도 하고 그동안 기록하지 않고 지나가버린 일들이 꽤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건설적인 생각을 한다거나 그것을 기록하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주간 회고 정도는 꾸준히 다시 써보려고 한다.

열심히 살자 기마연~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벌써 2주차는 시작되었고 1주차는 오늘 정리한다.

 

지난주 발목뽀각사태로 인해 내내 칩거 아닌 칩거를 했다.

회사는 내내 재택 때리고 집에서 열심히 업무 마무리 & 새로운 업무 사태(?) 파악 ㅋㅋㅋㅋ 을 하고 진짜 집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목요일 병원 진료 빼고..) 그 와중에 기계처럼 규칙적으로 생활했다.

7시 40분쯤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일하다가 쉬다가.. 퇴근하고 밥도 먹고 아 옷장 한칸씩 정리하고(재택이라 가능한 것) 띵가띵가 놀다가 1시 조금 안돼서 잠이 든다.

 

그 와중에 몇 가지 하기도 했는데,

 

1. GGLTM 스피치

모임에 온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지만 몇 안 되는 멤버들이더라도 내가 준비한 연설을 했다. 제목은 "Toastmasters Spirit".

이제 Personal story + 토마 짱! 을 나름 잘 섞어 연설하는데 도가 튼 것 같다. 세계 여행하며 방문한 토마 이야기와 그래서 왜 Toastmasters Spirit이며 왜 주변 사람에게 토마를 추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녹여 연설을 했다.

6며으로도 재밌게 연설하고 모임할 수 있다구! + 내가 받은 코멘트 💕

언제나 우리 토마에 함께하고 싶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히힛 

 

2. 고랭 스터디

요즘 고랭 스터디를 하고 있다. 사실 업무에서 고랭을 사용하진 않지만 알아두면 좋다 + 고랭 대세(?) 라기에 ㅋㅋㅋ

그리고 단순히 언어를 배운다기보다 언어를 배우며 개발 아키텍처나 개발 방법, 알고리즘 등등 다양하게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어쩌다가 스터디 리더를 맡게 되어 스터디 그룹 신청 등 이것저것 맡아하게 되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역시 난 리더형이라며 ㅋㅋㅋ 내가 하는 게 편하다며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에 다룬 개발 방법에는 TDD가 있었다. 그냥 TDD로 문제를 풀고 코드를 올린 게시물이긴 한데 조심스레 투척... https://haonly.tistory.com/76

 

[프로그래머스] 내적 | TDD로 풀어본 연습문제 | 고랭 | Go TDD

사내 스터디에서 TDD를 배워봤다. 앞으로 고랭 문제나 모듈 개발할 때 TDD를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주 스터디 문제를 TDD로 풀어보았다. 다행히 이번 주 스터디 리더가 쉬운 문

haonly.tistory.com

지금 보니 넘 쉬워서 굳이...? 이긴 싶지만 ㅋㅋㅋ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TDD도 정리해야겠다. 

이 외에 고랭 TDD 테스트 코드 템플릿? 포멧? 도 스터디원들과 공유해서 좋은 코드를 가지고 있으니 공유해야지!!

 

3. 다리는 다쳤지만 클라이밍은 하고 싶어.

일주일 동안 돌을 안 잡고 벽을 안 탔더니 뭔가 답답.. + 살이 조금 찌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몸무게가 1.5kg 정도 늘었다 ㅠㅠ

그래서 턱걸이라도 틈틈이 10개씩 (물론 밴드의 도움을 받아) 해 주었다.

토요일이 되니 다리도 크게 아프지 않고, 살살해볼 만할 것 같아 학교 선배 오빠와 언니 + 형부를(??) 꼬셨다. ㅋㅋㅋㅋ 이게 무슨 조합이야.

언니 + 형부가 삼계탕을 사주어서 몸보신을 하고 암장에 가 올랐다 내렸다 몇 번 해주었다. 

특전사 출신 형부는 첫날부터 엄청 잘해서 신기했고 운동 1도 안 하는 언니는 진짜로 1도 못해서 신기했다. 그래도 다들 재미있었다고 한다!!

근데 내가 클라이밍 했다고 하니 누가 이 사진을 보내줬다. 고통이 없어지더라도 회복이 다 된 것은 아니라는.. ㅋㅋㅋ 조심하겠습니다.

다음날(오늘) 일어나니 몸무게가 2kg가 빠졌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짝 근육통 + 피곤함이 있다. 

또 평일 한 주는 쉬다가 다음 주말에 살살해봐야지 낄낄 누가 말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저번 주 빼먹었다!

이유는 나도 모름 바빴다!

 

이번 주는 석가탄신일이 있었어서 시간이 빨리 간 건지, 후다닥 지나가 버렸다.

그래도 일주일의 중간 수요일에 하루 쉬니까 월요일, 화요일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꿀이었다!


월요일은 뭔가 재택하고 싶은 날인데(셔틀이 10분 일찍 와서 타기 넘 어려움 ㅠㅠ) 이번 주는 특별히 동기모임이 있어 출근했다.

당일인데 아직 음식점 예약 안했다는 동기 대신 내가 하려는데 전화를 안 받았다. 알아보니 월요일은 쉬는 날이었다!

누가 월요일에 가자고 했냐!!!

우리가 가려던 음식점

 

한 한 달쯤 전에 팀 회식비용 긁어두고 가려던 곳인데 이렇게 또 미뤄졌다 ㅋㅋㅋ 이렇게 되니 더 기대가 되는구먼 🥳

 

2017년 세계 여행할 때 이집트에 갔었다. 피라미드 보러 갔다가 누가 다합은 꼭 가라고 해서 다합에 거의 3주를 있으며 스쿠버 다이빙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플리마켓에서 그림을 팔기도 했다.

여행을 하면서 언니 오빠들은 많이 만났지만 내 나이의 친구는 보기 어려웠다. 플리마켓에서 그림을 그려 파는데 만난 혜리는 나랑 동갑이라는 이유만으로 친해졌다. 나는 이틀 뒤 떠나는데 그렇게 우리는 친해져서 남미에서도 만나고 한국에서도 만났다. 

여행하며 본 날이 3일? 4일 정도 될 텐데 그렇게 친해진 것도 신기하고 나는 혜리의 쿨하고 잘 어울리는 성격이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여행하기에 아직 좀 어렸던 것 같다. 사람들한테 쉽게 다가가지도 않았고 무슨 고독에 빠진 여행자처럼ㅋㅋㅋㅋ 혼자 다니는 걸 좋아했다. 

남미에서 만난 혜리가 언니 오빠들이랑 잘 다는 것을 보며 부럽기도 하면서 나는 다가가지 못했던 것 같다 ㅠㅠ

혜리랑 쿠스코에서 만나서 혜리가 찍어준 사진이다(김하연: 22세) 같이 찍은 사진 어딨어~~~

물론 이렇게 여행한 덕분에 지금 다시 여행하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우리는 한국에 와서 종종 연락하고 만나다가 혜리가 미국 가고 코로나 때문에 시간을 그렇게 보다 약 1년 반 만에(?) 만나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혜리가 나보고 완전 한국 패치됐다고 했다 ㅋㅋㅋ 성숙해진 것 같다는 말이었고 오랜만에 본 혜리도 어른(?) 같아졌다!

각자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열심히 이겨내는 이야기를 하며 수다를 떨며 하면서 '너 혹시 나야?'라는 말을 할 정도로 우리는 닮은 점이 많았다.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유와 그 시간들을 이겨내는 우리가 닮았다.

남미 너낌 나게 타코! + 마지막에 아맞다 사진! 하면서 찍은 네컷 사진 ㅋㅋㅋㅋㅋ

퇴근 후 이렇게 신나게 수다 떨고 맛있는 걸 먹는 시간이 참 좋았지만 체력이 허락해주지 않았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에너지를 쥐어짜내서 시간을 보낼 정도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곧 다시 보쟈 혜리메리~~~

 

역시 쉬는 날엔 클라이밍! 이번에는 크루분들이랑 했다! 깬 것도 있고 못 깬 것도 있고 뒤에서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셔서 실력이 좀 늘 수 있던 것 같지만 내 체력이 허락해주지 않았다 흑흑... 근력은 나름 좋지만 체력이 안되니 더 하고 싶어도 힘이 빠져서 못하는 상황 자꾸 발생..

그래서 다음날 재택근무 마치고 바로 달려가서 깨고 싶던 문제들 깬 이후 지구력만 거의 4바퀴 넘게 돌았다... 그리고 손가락이 까졌다 ㅠ.ㅠ

왼쪽은 크루분들이랑 간 날, 오른쪽은 크루분들이랑 갔을 때 못 깬 문제들 부시는(사실 내가 부셔지는) 영상 캡쳐!
토요일 완등 찍으러 간 순간!

클라이밍은 하면 할수록 중독이 된다. 중독될 수밖에 없는 게 못 찍던 문제 완등 찍으면 너무 행복하기 때문! 앞으로 계속 열심히 해서 에픽 기준 검클러가 되어야지 ㅎㅅㅎ

토요일 클라이밍 하고 효정이랑 차 타고 카페도 다녀왔다! 카페 갔다가 갱얼쥐 산책도 시키려고 했는데 체력 고갈로 집으로 피신한 이상한(?) 일정이었지만 ㅋㅋㅋ 오랜만에 수다 왕왕 떨고 앞으로 주말에 효정이가 올라올 때마다 같이 운동도 하고 수다도 왕왕 떨기로 했다. ㅎㅎ

주말에 약속 없는 둘이 잘 놀겠다!!

평-화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한줄평; 나름 여유롭고 차분

 

식목일 기념 등산

세계 여행하며 3박 4일 등산도 잘하던 나였는데, 한국에서는 굳이 등산을 잘하지 않게 된다. 올해 첫 등산이었다. 

작년에 요즘영어 멤버들과 마캉과 함께 등산을 갔었는데 그때 기분 나고 상쾌했다. 더 잘 오르고 싶었다. 

정상에서 삶은 계란이랑 초코바 먹으면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양재천

요즘 날씨가 좋아 점심 먹고 양재천 산책을 자주 한다. 이상하게 생긴 큰 새가 한가운데에 저렇게 서 있어서 이름이 궁금했다. 찾아봤더니 왜가리란다. 

양재천에 물고기들도 많고 오리도 있다. 이런 자연이 정말 좋다. 

사무실과 도로, 자동차들, 큰 건물들. 이런 것들이랑 비교된다. 어느 정도 사람 손이 탄 듯 인공 다리랑 아스팔트 벽이 보이긴 하지만 계속해서 흐르는 물이랑 간간히 보이는 저런 살아있는 것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달리기

뛸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뛰어봤다. 몸이 좀 붓는 느낌이고 배도 좀 아팠는데 뭔가 오랫동안 안 뛴 느낌이 들어 뛰러 나갔다.

사실 내 가민 러닝코치 젶의 코칭 계획도 무시하고 자꾸 안 뛴다. 처음에는 죄책감이 들었는데 이제는 '아 배 째~~~ 안 뛰어~~~'라는 마인드다 ㅋㅋㅋ 그래도 한 번은 뛰어야지 라며 뛴 기록! 역시나 몸이 안 좋으니 맘에 안 든다 ㅠㅠ 한 3~4일 정도 쉬었다가 뛰어야겠다.


 

탄천이랑 곱창

정자역에 엄청 맛있는 곱창집을 발견했다. 곱창좌 선배님과 함께 갔는데 인정하셨다. 여기 자주 가야겠다.

곱창을 먹기 전에 곱창 먹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탄천 산책을 했다. 탄천이 양재천보다 더 넓다. 그리고 아직 벚꽃이 남아있었다. 

탄천에도 왜가리가 있었다. 그런데 아무튼 탄천도 좋았는데 곱창이 정말 최고였다. (정자 황소곱창!)


 

시를 잊은 그대에게

오래도록 읽고 싶은데 자꾸자꾸 궁금해서 읽어내려가고 곱씹으며 소화하려고 몇 번이고 읽는 구간이 있는 책이다.

지금 읽고 있는 곳의 주제는 '기다림'이다.

 

나는성격이 급해서 그런 건지 기다리는 걸 싫어한다. 약속시간에도 보통 딱 맞춰서 가고, 버스나 지하철 시간도 꼭 확인한다.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다리다가 지쳐 그런 것 같았다.

이 시를 읽으니 빛대어빛 대어 생각난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빛 대어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고마웠다. 떠올릴 사람이 없었다면 이 시를 읽을 때 느낌이 달랐을 것이다.

(클라이밍 하러 가는 지하철 안 독서 치고는 진지한 독서였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4월 1주 차 한줄평; 아무리 맛있어도 배 아프면 먹지 말자

 

또 토마로 시작한 한 주

월요일 퇴근 후 모처럼 약속 없는 날이었는데 기어코 일을 하나 만들었다. 바로바로 시그니처 토마 방문! 

시그니처 토마는 2019년 대학생이던 시절 토마 홍보 & 영어 교육 목적으로 시작한 '요즘영어' 컨텐츠를 위해 방문했던 클럽 중 하나이다. 그때의 분위기가 아직도 기억나는데, 일단 에너지 넘치는 두 오피서 언니들이 분위기를 띄워주었고 회사로 치자면 부장님쓰 차장님쓰들이 계셨던 그런 분위기였다.

토마라는 공간이 수평적이고 따뜻한 그런 분위기라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정말 다른 두 집단이 모여 토마 모임을 아주 조화롭게 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또 그때는 몰랐다. 회사 다니면서 토마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ㅠㅠㅠ 모두 존경쓰...)

지난 주말, 좋아하는 토마 사람들을 만나 밥을 먹고(또 인도커리 먹음ㅋㅋㅋㅋㅋ) 토마 이야기를 하다가 요즘영어가 생각났고 요즘영어에서 내가 좋아하는, 진짜 멋있고 그런, 어떤 느낌이냐면 '아니 이쁘고 일 욕심 많고 예의도 바르고 이쁨도 많이 받는 그런 사람이 있다!?' 이런 느낌인 언니다,, 암턴 요 언니가 생각이 나 연락하게 되었고 시그니처 토마에 게스트로 + 방문한 김에 컨퍼런스 홍보도 할 겸 참가하게 되었다! 

초상권 보호를 위해 블러처리 ㅠㅠ 모든 분들이 한 분 한 분 너무나 따듯하시고 열정적이시다.

몇 분 아는 얼굴들이 있어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취업했다는 소식을 전하니 너무 많은 축하를 해주셔서 지치긴 했지만 재밌었다!


배탈

월요일 토마를 하면서 닭강정을 시켜 먹었다. (한 3주 전 교대 토마 여행 이야기 공유(?) 이야기 시간을 가졌는데 그때 '저주의 남미'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1등을 해서 받은 배민 쿠폰으로 시켜먹었다 ㅋㅋㅋ)

쫀득쫀득하고 매콤 달콤한 느낌의 닭강정이 먹고 싶었고 마침 온라인이니 하나씩 주워 먹으려 주문해서 먹었다. 

남은 닭강정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화요일 출근을 했고 퇴근해서 닭강정 먹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근데 화요일 회사에서부터 배가 조금씩 아팠고 화장실도 엄청 자주 가게 되었다 ㅠㅠ 이거 닭강정 때문인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닭강정 너무 맛있잖아!! 그래서 배가 아픈 느낌이 있었지만 화요일 약속도 취소되어 집에서 데워서 또 먹었다.

그리고 그날 밤, 배가 엄청~~~ 아팠다. 아 이거 진짜 닭강정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수요일 출근을 했고, 회사에서 또 화장실을 엄청 자주 가게 되었다. 그리고 엄청 배고픈 상태로 퇴근했다.

또 토마 모임이 있어서 모임 들어가기 전 밥을 먹어야 했는데 반 정도 남은 닭강정이 눈에 보였다. 캔연어 전을 해 먹으려고 했는데(망했지만), 닭강정을 어쩌지 하다가 맛있는 건 맛있으니까 ㅠㅠ 두 개 먹었다 ㅋㅋㅋㅋ 그리고 버렸다. 버려야 하는 걸 아는데 그 와중에 또 그걸 주워 먹는 내가 신기했다. 그리고 요리하면서 또 배 아프고 ㅋㅋㅋㅋ ㅠㅠㅠㅠㅠ 

그리고 오늘(토요일)까지 배가 아프다 ㅋㅋㅋㅋ 뭐만 먹으면 속이 불편하고 계속 설사하고ㅠㅠㅠㅠ 

맛있는 건 알겠는데 배 아프면 먹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가민 10km 코치

10키로 54분대를 깨보고자 가민에서 제공하는 코치 기능(?)을 사용해 보고 있다. 

내 트레이너는 젶 선생.. 아직 초반 2회까지는 그렇게 엄청 힘든 정도는 아니다. 내 컨디션이 안 좋아 힘들게 느껴진 적은 있으나 그렇게 힘든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전체 페이스는 평소 내가 뛰던 페이스보다 느리다. 중간중간 회복 러닝(걷기)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첫번째 사진은 젶 선생님,, 가운데와 오른쪽은 코칭 첫번째 러닝, 두번째 러닝

두 번째 러닝을 수요일 내 모든 일정이 끝난 10시쯤 뛰었는데 힘들기는 했다. 퇴근 후 10시까지 꽉 찬 일정이라 부담스러웠는데도 왠지 이렇게 코치가 있으니 안 뛰면 혼날 것 같아서(?) ㅋㅋㅋ 그래서 나가서 뛰었다.

(결국 다음날 근육통과 졸림, 피로로 하루를 거의 망쳤지만 ㅠㅠ) 

 


꽃놀이

회사 근처 양재천에 꽃이 너~~무 이쁘게 폈고 주말에 비가 오니 떨어지기 전에 보고 오자는 회사 선배의 아주 현명한 선택으로 꽃을 보러 갔다왔다. 오랜만에 나가서 + 꽃이 이뻐서 신난 나머지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엄청 뛰어다니다가 넘어질 뻔도 했다.

그래도 꽃은 너무 이뻤고 이렇게 이쁜 순간들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 생각이 많이 났다.

우연히 찍힌 내 사진 마음에 들고 완전 만개하여 퐁실퐁실한 느낌!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3월 4주 차를 건너뛰다니! ㅠㅠ

 

처음으로 건너 뛴 주간 회고

아마도 조금 게을렀나 보다. 그런데 게을렀다고 하기에는 운동도 했고, 블로그 글도 2개 썼으며 남친님도 만나고(왕복 6시간) 스피치도 있었고 약속도 있었다. 그냥 바쁘고 지쳤다고 해두자! 

토마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난주에는 GGLTM에서 오랜만에 스피치를 했다. 마침 3월이 리뉴얼 기간이며 나의 역할은 Vice President of Membership, 그리고 내 프로젝트가 Persuasive Speaking 이어서 리뉴얼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I hate it but I beat it'이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했다. 오랜만에 하는 연설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주제와 시기가 딱 맞아떨어져 재미있게 준비했고 연설도 재미있었다.

이런 코멘트들도 받았다!

 

1월부터 4월에 있을 컨퍼런스를 위해 컨퍼런스 웹사이트를 리뉴얼하는 일을 맡아 리뉴얼을 진행했다. 뭘 많이 해야 했던 것은 아닌데, 홈페이지 디자인을 신경 쓰고 작년의 정보들을 모두 새 정보들로 갈아엎고 (이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들었다 ㅠㅠ 여러 엮인 사람들로부터 정보들을 받아야 하는데 제시간에 주시는 분은 많지 않고...) 최종 오픈을 위한 회의에 회의를 거쳐 3월 23일 드디어 오픈됐다!

거의 3달을 조금씩 손보고 3월 한달 동안은 퇴근하고 매일 2~3시간씩은 시간을 쏟으며 준비했다. 오늘(3월 28일)까지 24명이 등록했으니 앞으로 홍보를 열심히 해야겠다.

컨퍼런스 소개와 등록 링크

 

District 93 Conference

District 93 Conference|Toastmasters Korea

d93conference.org

 

드디어 나도 스마트워치!!

나에게 스마트워치가 생겼다 ㅠㅠㅠ 리뷰 글을 이미 작성하긴 했는데 아직도 너무 좋다. 한 일주일 정도 착용하고 있는데 가벼워서 차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물론 한번 정도밖에 안 했지만 내일 할 거니까!! 

이걸 차고 달리니까 페이스가 더 빨라졌다. 역시 운동은 장비빨인 것인가!? 시작하고 멈추는 게 편리해서 참 좋다. 조금 더 착용하다가 더 열심히 달리기 시작하면 좋은 모델로 갈아타고 싶다.

 

이번 주

이번 주는 벌써 4월이다. 학생일 때는 4월에 있는 중간고사 때문에 4월이 오는 게 참 싫었다. 4학년 때부터는 조금 여유로워지더니 시험공부도 잘 안 하고 벚꽃 보러 다니고 여유롭고 행복했다. 지금도 중간고사 보는 것보다 회사 다니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날씨 따듯해지고 꽃도 피고 참 좋은 날들일 텐데 그래서 그런가 더 하루하루가 아쉽다. 

꽉꽉 채워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할 수 있는 체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4월도 바쁘겠지만 일도 열심히, 공부도, 토마도, 운동도 다 열심히 하고 싶다. 너무 부담 가지지 말고 열심히.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