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쥬얼 미팅 주제로는 'Unrealistic dream'으로 비현실적인 꿈(?) 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다들 재미있는 이야기를 공유해 주었다. 그중 공감 가는 이야기는 역시,, 내가 두 명이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ㅋㅋㅋㅋ 한 명은 일 시키고 한 명은 놀게 하겠다고 한다.
나는 아주 어릴 때 친척오빠가 너무 좋아서 오빠랑 결혼하고 싶어했던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모가 가족끼리는 결혼 못한다고 해서 엄청 슬퍼하기까지 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 🤣
끝날 때 쯤이긴 했지만 조금 일찍 나갔어야 해서 나가보겠다고 했더니 보통 마지막에 찍는 단체 사진인데도 먼저 찍자고 해줘서 고맙게도 사진도 남길 수 있었다!🥰
4월부터 새로 가입하게 된 잠실 한국어 토스트마스터즈에서 자기소개 연설을 하게 되었다.
회원이 되어 반가운 마음을 표현하고 내가 좋아하는 3가지(여행, 운동, 토마)를 소개하며 나를 소개했다. 형식적인 소개가 아닌 만큼 이렇게 좋아하는 것들을 소개하며 나를 소개하는 방법이 참 좋다. 이 전 GGLTM Ice Breaking 소개 연설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3가지를 소개했었다.
히히 이 맛에 연설 하지!! 영어로만 토마 하다가 한국어로 하려니 많이 어색했지만 다들 좋게 봐주신 것 같아 더더 열심히 하고 싶다.
가민 러닝
가민에서 내 코치 젶님이 계속 운동하라고는 하는데 나는 아 안 해~~ 라며 하지 않은지 일주일 차.. 이제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5km 정도 뛰었다. 페이스는 확실히 빨라졌고 숨도 크게 차지 않는다.
그런데 이걸 적어도 주 3회 정도는 해 줘야 하는데.. 이번 주는 1회 뛰었다ㅠㅠ 더 자주 뛰고 싶은데 역시 게으름이 문제지.
그래도 시계를 차고 있으니 계속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만ㅋㅋㅋㅋ)
그래서 다음 주 목표는 주 2회 러닝! 할! 뚜! 이! 따!🏃♀️
볼더링
이번 주 내내 클라이밍 가고 싶어서 일주일이 빨리 갔으면 했다. 지난주에 못 깬 문제를 토요일에 가자마자 올랐고 바로 완등!
팔에 멍들고 피부 까지게 올랐지만 못 오르던 걸 일주일 뒤에 가니 올랐다 ㅠㅠ 흑흑 감격
클라이밍이 이렇게 재미있을 일인가 했지만 중독되어 유튜브도 클라이밍 영상만 본 게 된다...
이번에는 초록띠 밸런스 문제에 한 시간 동안 꽂혀서 풀다가 결국 못 푼 문제가 있다. 스태프 분이 직접 푸는 것도 보여주시고 열심히 응원해주시긴 했지만.. 나는 못 풀었다. 잠시 다른 곳 갔다가 오셔도 내가 못 풀고 있으니 계속 도와주셨는데 나는 절대 못 품 ㅋㅋㅋㅋ큐ㅠㅠㅠ
그런데 이 문제가 있는 벽을 탈거하고 새로 세팅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일요일)이라도 가려고 했지만 전완근의 불허...로 못 가게 되어 그 문제는 영원히 풀지 못하는 문제가 되었다 ㅋㅋㅋㅋㅋ 엉엉엉 ㅠㅠㅠ😂
또 일주일 동안 체력 비축해서 새로 세팅된 문제 열심히 풀어봐야지!!
+ 암벽화도 사고 싶다 ㅇㅅㅇ
하둡
하둡은 내 팔에 그려진 코끼리(?)가 아니라 하둡이다.
빅데이터 분산 처리를 위한 오픈소스인데 이 놈이 일주일 내내 나를 괴롭히고 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맥북에도 세팅해 보고, 마침 고랭 스터디에서도 맵리듀스를 써서 풀 만한 문제가 있어 이 문제를 하둡 맵리듀스로 풀어보려고 환경설정을 해 보는데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특히 금요일 재택 할 때는 원격 접속도 너무너무 느려서(이건 맥 탓...) 뭐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 ㅠㅠㅠ
그래서 토요일 오전 잠시 출근해서 다시 세팅해 봤는데도 결국 못했다. 그냥.. 왜 안되는지.. 어떤 단계인지 정도 정리해두고 퇴근했다.. ㅠㅠ
도대체 왜 안되는걸까...? 세팅 그냥 문서 보고 따라하는데 왜 안되는걸까...? 왜 맵리듀스... 왜 하둡 스트리밍... 왜 안되는걸까...?😔
월요일엔 교육이라 재택으로 내내 교육 듣느냐고 일 하지도 못할 텐데 너무 답답하게 흘러만 가는 것 같아 고통받고 있다... 이렇게 하면서 레밸업 하는 걸까 기대도 해 보지만 당장에 안 풀리는 답답함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다음 주엔 해결을 해 보길!
세계 여행하며 3박 4일 등산도 잘하던 나였는데, 한국에서는 굳이 등산을 잘하지 않게 된다. 올해 첫 등산이었다.
작년에 요즘영어 멤버들과 마캉과 함께 등산을 갔었는데 그때 기분 나고 상쾌했다. 더 잘 오르고 싶었다.
정상에서 삶은 계란이랑 초코바 먹으면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양재천
요즘 날씨가 좋아 점심 먹고 양재천 산책을 자주 한다. 이상하게 생긴 큰 새가 한가운데에 저렇게 서 있어서 이름이 궁금했다. 찾아봤더니 왜가리란다.
양재천에 물고기들도 많고 오리도 있다. 이런 자연이 정말 좋다.
사무실과 도로, 자동차들, 큰 건물들. 이런 것들이랑 비교된다. 어느 정도 사람 손이 탄 듯 인공 다리랑 아스팔트 벽이 보이긴 하지만 계속해서 흐르는 물이랑 간간히 보이는 저런 살아있는 것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달리기
뛸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뛰어봤다. 몸이 좀 붓는 느낌이고 배도 좀 아팠는데 뭔가 오랫동안 안 뛴 느낌이 들어 뛰러 나갔다.
사실 내 가민 러닝코치 젶의 코칭 계획도 무시하고 자꾸 안 뛴다. 처음에는 죄책감이 들었는데 이제는 '아 배 째~~~ 안 뛰어~~~'라는 마인드다 ㅋㅋㅋ 그래도 한 번은 뛰어야지 라며 뛴 기록! 역시나 몸이 안 좋으니 맘에 안 든다 ㅠㅠ 한 3~4일 정도 쉬었다가 뛰어야겠다.
탄천이랑 곱창
정자역에 엄청 맛있는 곱창집을 발견했다. 곱창좌 선배님과 함께 갔는데 인정하셨다. 여기 자주 가야겠다.
곱창을 먹기 전에 곱창 먹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탄천 산책을 했다. 탄천이 양재천보다 더 넓다. 그리고 아직 벚꽃이 남아있었다.
탄천에도 왜가리가 있었다. 그런데 아무튼 탄천도 좋았는데 곱창이 정말 최고였다. (정자 황소곱창!)
시를 잊은 그대에게
오래도록 읽고 싶은데 자꾸자꾸 궁금해서 읽어내려가고 곱씹으며 소화하려고 몇 번이고 읽는 구간이 있는 책이다.
지금 읽고 있는 곳의 주제는 '기다림'이다.
나는성격이 급해서 그런 건지 기다리는 걸 싫어한다. 약속시간에도 보통 딱 맞춰서 가고, 버스나 지하철 시간도 꼭 확인한다.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다리다가 지쳐 그런 것 같았다.
이 시를 읽으니 빛대어빛 대어 생각난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빛 대어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고마웠다. 떠올릴 사람이 없었다면 이 시를 읽을 때 느낌이 달랐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