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일의 재미를 느끼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퀘스트 깨는 느낌으로 일의 재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많이 걸을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다행히 냉장고가 비어있지 않아 오늘 저녁도 혼자였지만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2. 기록
1년 전 2년 전 일들이 기억이 나지 않고 가끔 멋진 생각들도 했던 것 같은데, 좋은 다짐들도 했었을 텐데 며칠 하다 그만둬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하는 시간과 기록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서 매일은 어렵겠지만 퇴근하고 시간 내어 기록해보려고 한다.
사실 몇 년 전 세계 여행할 때나 사진 좀 많이 찍고 기록 좀 해놓을 걸 아쉽지만 이미 지나가버렸고 몇 년 뒤에는 지금과 똑같이 이때 뭐하면서 놀았는지, 어떤 사람들을 만났는지나 좀 기록해놓을 걸 아쉬워할 테니 지금이라도 기록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기록의 의도도 있지만 매일매일 영감을 얻고 그 영감도 기록하며 조금씩 'the way I treat my days'를 조금씩 더 채워보려고 한다.
깨달은 것들, 배운 것들 머릿속으로 생각하면 몇 일간은 하더라도 직접 손으로 적지 않으면 금방 흥미와 다짐을 잃으니 이렇게라도 조금 강제로 나를 바꾸면서 조금 더 채워야지.
지금도 물론 아주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며 보내고 있지만 여러 가지 더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보고 기록해야지. 재밌겠다.
며칠 전에는 회사 신입사원 교육이 있었다. 흐름이 '나를 알기' -> '회사를 알기' -> '회사와 나 연결시키기' 이런 느낌이었다. 그래서 덕분에 나를 좀 잘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한 가지 깨달은 것은 나는 정말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ㅋㅋㅋ 초초초 긍정적이라서 싫어하는 사람도 없고 그냥 다 좋단다.
긍정적이긴 해도 가끔 힘들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한데 긍정의 모습에 가려지는 것 같기도 한데 흠... ㅎㅎ 약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기도 하고 참 싫어하는 것 없이 다 좋아한다. 그래서 현실감각이 조금 없는 것 같아 긍정력 조금 낮추고 현실감각 조금 키워야겠다고 다짐했다.
일주일 만에 출근한 오늘은 하루 만에 일이 벅차다고 느끼고 있다. 재미있긴 한데 시간이 빠듯하니 맘대로 되지가 않는다.
남은 일을 생각하면 답답하고 부담스럽고 우울하기까지도 하지만 사실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닌데 왜 이렇게 혼자 예민하게 받아들이는지!
긍정적이라면서 걱정도 많고 예민하다. 긍정으로 이겨내야지. 근데 또 너무 긍정하다 보면 현실감각 없어져 '어떻게든 되겠지~ ㅎㅎ' 하다가 일 못한다고 혼나는 거 아닐까 그러면 안되는데 ㅠㅠ
토스트마스터즈(Toastmasters)는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리더십 스킬을 연습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이다. 리더십과 자기 계발, 그리고 언어에 따라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등 다양한 언어를 공부하고 계속 쓸 수 있는 모임이고 전 세계에 약 1천6백 개가 넘는 클럽이 있고 한국에는 80여 개의 클럽이 있다.
사실 이렇게 말해서는 잘 모르고 한번 와봐야 뭐하는 곳인지 알 수 있다.
We provide a supportive and positive learning experience in which members are empowered to develop communication and leadership skills, resulting in greater self-confidence and personal growth.
토마는 이렇게 International 미션이 있고 모든 클럽이 모임을 시작하기 전 이 미션을 다 같이 읽는다. 나는 "supportive and positive learning experience" 라는 부분이 가장 좋다.
처음 토마에 왔을 때는 어려서 몰랐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나름 정의했다.
"동기부여와 성장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성장하며 부가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 사람들의 삶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ㅎㅎ
토마는 이를 실현하는 데 엄청난 도움을 준다. 코xx 때문에 직접 만나서 모임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계속 involved 되어 활동하고 있다.
나의 토마 역사
나는 토마를 18살 때 시작했다. 물론 이 때는 멤버로 가입을 할 수 없었다.
토마는 만 19세를 넘어야 가입할 수 있는데 나는 아마 생일도 안 지나서 만 16세였을 거다 ㅋㅋㅋ (아직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현제 나이 20대 중반 약 7~8년 활동했는데 인생으로 보면 3분의 1이라 꽤 긴 시간이다. 이 긴 시간 동안 나는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대학교도 입학하고 졸업도 하고 취업까지 했다 ㅋㅋㅋ 토마에서 만난 어른들은 나를 키운 기분이시란다😂
내가 이렇게 오랜 시간 활동은 했는데 기록을 남긴 적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부터라도 토마 클럽 소개도 하고 내가 하는 역할, 연설도 소개하며 기록을 좀 해보려고 한다!
내가 나가는 모임
나는 교대 토스트마스터즈(GDTM)와 가천 글로벌 리더스 토스트마스터즈(GGLTM)에 가입되어 활동중이다. 어떻게 하다 보니 대학 이름을 딴 모임들에 나가고 있는데 교대 모임에는 교대생 한 명도 없고 가천 글로벌 리더스 모임에는.. 사실 가천대생이 많다 + 교수님도 있고 ㅎㅎ
두 클럽의 공기와 느낌이 다르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그래도 토마 스피릿(TM Spirit)이라고 하는 특유의 웰컴 분위기는 모두 동일하다.
2017년 세계여행을 다닐 때 요르단의 토스트마스터즈 클럽을 방문한 적이 있다. 거기서 만나게 된 필리핀 아주머니(?) 께서 관광도 시켜주시고 정말 따듯하게 대해줬던 게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