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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5월 마지막 주 회고!

 

월요일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부터 아주 열심히 살았다. 왜냐하면 다음날인 화요일이 회사 쉬는날! 이었기 때문에 (행-복) 완전 하이텐션에 다음날 놀 생각하며 신나 있었다.

퇴근하고 클라이밍도 가고(화요일에 놀아야 하기 때문에 미리 운동하는 클창의 삶..) 집으로 달려가 공부 봐주는 고딩 공부 확인하고 소윤이랑 독서모임도 했다. 

이번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라는 책이다. 예전부터 여러 사람에게 추천을 받았던 책인데 이번 독서모임의 기회로 읽게 되었다! 꼼꼼한 또우니가 재미있는 질문을 준비해 줘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이제 다음 모임은 내가 준비해야 하는데 아직 책을 못 읽고 있다 ㅠㅠ 어서 읽어야지!! 

다음 책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이다. 내가 좋아하는 유현준 교수님이 쓰신 책으로 '어디서 살 것인가' 도 읽고 회사에 강연도 오셨어서 더더 기대가 된다!

이렇게라도 또우니를 볼 수 있어 행-복

아 참, 모임 끝나고 GGLTM 오피서 미팅도 했다 ㅋㅋㅋㅋ 지옥의 스케줄이었네 월요일...


토마

모임의 산출물(?) 까지는 아니지만 GGLTM의 6월 플랜 포스터를 만들었다! 별 건 없지만... ㅎㅎ 요즘 참여율이 좀 저조한데 운영진으로써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거.. 어떻게 하는거냐구... ㅎㅎ

6월 플랜과 Informal 미팅 사진!

오피서 미팅 이후 모인 정규 미팅에서는 역할자가 많이 없어 (대학생들 시험기간 ㅠㅠ) informal 미팅으로 자유롭게 떠는 시간을 한 시간 정도 가졌다. 이것저것 이야기하며 서로를 알아갈 수 있었어서 종종 추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휴무일!

후.. 5월에 쉬는 날이 3일이나 있다니... 너무 행복했다. 원래는 동기들을 만나려고 했는데 다들 안되고 딱 한 명만 된다고 해서 으.. 만날까 말까 고민하다가 둘이라도 신나게 놀자!라는 생각으로 만나게 되었다! 신입 교육 때부터 내가 끌여들인 영어모임까지 자주 보긴 했지만 온라인으로밖에 만난 적이 없다 ㅋㅋㅋ

그런 사람을 오프라인으로 만나려니 처음에는 어색해서 둘 다 티는 안 냈지만 눈을 못 마주치는(?) 그런 시간을 초반에 보냈다. 그치만 곧 와다다다 수다 떨며 친해졌고 내가 좋아하는 화성행궁도 걷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더 친해질 수 있었다.

게임에서 만난 사람 만나는 기분이었다는데 ㅋㅋㅋㅋ 무슨 기분일지는 알 것 같다. 

다행히 날씨도 걷기 딱 좋았고 집에만 있거나 다음날 출근인데 클라이밍 빡쎄게 하는 것보다 보고 싶던 동기를 만난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었던 것 같았다. 곧 또 보기로 했으니 다른 동기들도 함께 봤으면 ~.~

화성행궁 길 좋아
여기는 내가 행리단길 갈 때마다 들르는 정주영커피. 힙하고.. 맛있어...


사소하고 행복한 것들

회사 뒤에 큰 마트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고양이 한 네 마리가 살고 있다. 사람들도 잘 따르고 오다가다 보면 햇빛이나 차 밑에서 늘어져 자고 있다. 아래 사진은 뭔가 배 뽈록 나와가지고 늘어져 자고 있는 고영희씨가 너무 웃겨서 찍어봤다.

배 뽈록 고영희씨

사실 화요일 휴일날 떡볶이를 먹고 싶어서 떡볶이집을 갔으나 화요일은 떡볶이집도 쉬는 날이라고 해서 떡볶이를 못 먹었다 ㅠㅠ 대신 파스타를 먹었지만 떡볶이를 오래전부터 먹고 싶었어서 결국 퇴근길에 청년다방에 들러서 포장해왔다! 그리고 집에서 조리하며 우삼겹도 넣어서 야무지게 뚝딱 먹었다.

야무진 버전의 내 떡볶이

한 가지 부작용은.. 맵지는 않았지만 밀가루여서 그랬는지 한 3일 동안 배가 계속 아팠다 ㅠㅠ 밀가루 조심..

 

회사에 푸드트럭이 왔다! 아이스크림, 음료수, 중국음식(?) 이런 것들을 팔던데 아이스크림이 인기가 많았다. 우리 팀 분들이랑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면서 소소한 점심 산책하고 들어갔다. 소소하지만 행복해... ㅎㅎ

신기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소혀니를 만나 인도커리를 또 먹었다! 소현이 만난 날은 핸드폰 안 들고 간 건가...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네 ㅠㅠ 

소현이가 보고 싶어서 만나자고 만나자고 하다가 결국에 내가 소현이 회사 근처로 가서 만날 수 있었다 ㅋㅋㅋ 소현이 집이 머니까... 이해해 ㅎㅅㅎ

아무튼! 오랜만에 만나서 이것저것 와다다다 수다 떨고 들어왔는데 '역시 주기적으로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 만나서 수다 떠는 시간이 참 힐링이야 ~.~


토요일

요즘 토요일에는 클라이밍을 간다. 어디 가지 않는 이상 디폴트다.

이번 주는 토마 Division Director Training이 있어 오후에 출발했다. Division Director Training 에서는 내가 Division Director로써 가져야 할 자세와 해야 할 R&R 등을 교육받았다. 사실 내가 '악! 하고 싶어!' 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역할은 아니라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이왕 하기로 한 것,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교육을 들으니 해야할 것들이 정리가 되고 정말 리더로서 내가 임해야 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 준비해주신 트리오에게 감사를... 🙏

 

이번 주 클라이밍에서는 못 깨던 문제 여러 개를 깰 수 있었다. 그래서 진짜 찐- 행복이었다. 내 친구 효정이도 데려가서 효정이도 재미있게 하고 동기 오빠들이랑 진짜 재밌게 운동했다.

이 전엔 서지도 못했던 찐 파랑과 길이가 짧아 포기했지만 이번에는 완등한 초록!

문제는 이다음이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오버행의 문제를 풀었는데 푸는 과정에서 완등 홀드 놓치고 떨어지면서 아쉬워서 그 홀드를 바라보며 떨어지다가 착지를 잘못했다. 발목이 지끈 하고 아팠는데 금방 괜찮아져서 이후에도 씽씽 잘 돌아다니고 문제도 몇 개 더 풀었다.

심지어 씻고 밥 먹을 때 까지도 말짱했다 ㅠㅠ 다 같이 저녁으로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서 맥주 두 잔을 하고 맛있게 먹고 일어나는데 갑자기 발목이 찌릿하며 서지를 못했다. 발목이 완전 나간 것이었다... ㅜㅠㅠ

효정이가 부축해줘서 겨우 동네 쪽으로 와서 응급실을 갔는데(효정이가 업어주고 부축해주고 밀어주고 진짜 완전 쌩난리였다... ㅠㅠ 미안해 효정아...) 맥주를 마셔서인지 깽깽이로 오기도 하며 더웠는지 미열이 있었다.(근데 거기 체온계가 이상한 것 같기도하고..) 

그래서 진료는 못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샤워도 욕조에 걸터앉아 하고.. 새벽에 화장실까지 기어갔다가 기어 오면서 아프고 무서워서 찔찔 짜고 ㅠㅠ 아주 고통스러웠다.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응급실을 다시 갔다. 다행히 35도 ㅋㅋㅋ 진료를 받는데 뼈에 금 간 건 2-3일 지나서야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엑스레이 찍고 CT도 찍어봤는데 크게 뭐가 안 보여서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거나 부분 손상일 것이라고 반깁스에 목발 받아왔다.

진짜 이게 무슨일...

심하게 다친 거라면 한 달까지 깁스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근데 다친 발을 땅에 디디는 것조차 아프다.. 심하게 다친 것 같다.. 

다음 외래 진료할 때 자세히 봐야겠다 ㅠㅠ 당분간은 클라이밍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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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사하자

  • 3주 동안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운동을 하며 몸이 건강해지는 것이 느껴짐에 감사합니다.
  • 한동안 목이 아팠는데 이제는 모두 나았음에 감사합니다.

 

2. 독서모임

소윤이와 시작한 둘 만의 독서모임 1주차 기록 -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소윤이와 나눈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 지금 사회는 날마다 무더기로 상품을 쏟아내며 사용가치의 자율적 창조를 마비시키는 사회가 되었다.
  • 시장 의존이라는 것.
  • 배우는 것도 상품이 되었고 취미도 상품이 되었다.
  • 어딜 가든 똑같은 상품만 있어 무언가를 선택할 자유보다는 있는 것들 중 똑같은 것을 고르게 된다.

--> 이런 시장 의존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주체적으로 살 수 있을까?

 

  • 예를 들어 맥주가 가정집, 마을마다에서 나름대로 만들었었다면 이제는 몇몇 개의 맥주 제품들 뿐이 없다.
  • 물론 가정집, 마을 맥주가 커져서 맥주 회사가 되었겠지만 이제는 더 이상 맥주를 만들어먹는 가정집과 마을은 없다.
  • 베네수엘라의 예시를 들자면 자유롭게 각자 집을 지어 살다가 이제는 전문가가 아니면 집 짓는 모든 과정이 불법이 되었다.
  • 전문가에게 모든 것을 맡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전문가를 고용할 돈이 없으면 예전처럼 집을 지어 살 수 없다. 이렇게 전문가에게 의존하는 이 사회는 우리 스스로가 무언가 할 수 없도록 획일적인 사고를 강조하게 되어 위험하다.
  • 시장 마케팅도 예를 들자면 인테리어나 여행의 경우도 우리가 그냥 나름 잘 살고 있었는데 새로운 예쁜 인테리어와 좋아 보이는 여행을 접하게 된 것. 그런데 그 접하게 된 것이 보통 sns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이다.
  • 이게 다 인터넷의 발달 대문이야.

--> 이런 사회에서 우리가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면 노동이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할까?

 

  • 우리는 왜 일을 하는 것일까?
  • 노동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함
  • 우리가 산에 들어가 살지 않는 이상, 혹은 산에 들어가 살 더라도 시장이 필요할 것. 즉 돈을 써야 함
  • 그러니 이제는 이 돈을 어떻게 더 가치 있게 쓰느냐가 문제인 것.
  • 그리고 시장 '의존'이라고 해서 문제인 것이지 사실 의존이 아닌 예전부터 산업화 등을 통해 발전해  편리한 세상이 아닐까?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이야기를 하며 머릿속에 떠오르는 내용들이 모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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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건너뛰었다! 

오랜만이다!

 

쿵라이밍

여전히 클라이밍 열심히 하고 있다! 이제는 조금 어려운 문제들도 척척 풀어나가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회사 쪽보단 조금 더 집에서 가까운 클라이밍장에 3개월 등록까지 하고 암벽화도 받았다. 귀여운 노랭이 색이라 더 마음에 든다. 역시 대여화보다는 잘 올라가 지는 것 같다.

계속 계속 더 열심히 해서 파클러(양재점 기준 파랑 클라이머)가 되어야지!!

귀여운 노랭이 암벽화랑 힘차게 발 찼지만 팔이 모잘라 떨어지기 직전의 순간


독서모임

요즘 그렇지만 또윤이라는 영혼의 친구 없으면 안 되는 내 친구랑 같이 독서모임을 하고 있다. 모임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그래도 격주로 한 번씩 온라인으로 만나서 읽은 책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생각해 볼 만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번 주의 모임은 소윤이가 리딩 해주었다. 이야기 나눈 책의 제목은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이다.

시장 의존 사회와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 나눈 내용을 조금 정리한 글을 곧 쓸 예정이다! (링크 달 예정..._)

소윤이와 이야기하면서 많은 점을 느꼈다. 이야기 나누는 주제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매우 가치 있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무조건 어렵고 비판적이고 생각해야 하는 그런 장르의 책뿐만 아니라 문학책도, 철학책도, 어떤 장르의 책이라도 상관없이 읽고 한 주제에 대해 생각을 공유해 보기로 했다. 

요즘 읽고 싶은 책이 참 많은데 소윤이와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참 좋다.

다음 주(이틀 뒤...)는 내가 리딩 하는 날로 이번 책은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다. 꽤 오랫동안 읽고 있는 책이라 어서 끝내버려야겠다!

 


 

그 밖에는 그냥 평범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7개월 만에 서울 땅 밟은 남친님과 시간이 날 때마다 만나며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곳도 구경 가며 행복하게 보내느냐고 나름(?) 바빴다.

이제 또 멀리 보내면 운동도, 공부도, 일도 열심히 하며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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